(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불법 컨테이너를 숙소로 23명이 사망한 씨랜드 사건의 유가족들이 또 한 번 아픈 과거를 상기시켰다.
26일 방송될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작진이 많은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던 '씨랜드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그 땅을 찾았다.
찾아간 그 땅 옆에는 각종 방송, SNS를 통해 서해안의 관광 명소로 떠오른 한 식물원 카페가 장사 중이었다. 하지만 카페가 유명해질수록 ‘사연을 알면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라며 경고하는 문구들이 SNS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식물원과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씨, 알고 보니 그는 1999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가 일어난 수련원의 원장이었다.
박 씨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제작진 취재 결과, 식물원 카페는 경기도 화성시 소유인 씨랜드 참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2011년엔 그곳에서 불법 방갈로를 짓고 캠핑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철거한 적도 있었다.
성업 중이라는 식물원 카페 소식에 제작진과 함께 씨랜드 참사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 박 씨의 식물원 카페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씨랜드의 불법 건축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발견했다.
유가족과 취재진이 박 씨 딸과 어렵게 만나 박 씨의 입장을 듣게 됐다고 한다. 과연 박 씨의 입장은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궁금증과 함께 분노를 쌓으며 본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씨랜드 화재 참사' 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사기로 60억 원대의 피해를 낳은 '그녀'에 대해 방송한다고 전해졌다. 50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왜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을까. '실화탐사대'가 방송을 통해 밝혀낸다고 한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