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안정적이고 템포도 좋았다."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가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베일에 쌓여있던 로니는 지난 17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로니는 4이닝(46구)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 155km/h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결정구로 활용한 체인지업으로 삼진 4개를 잡아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로니가 빠른 투구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로니에 대해 "안정적이고 템포도 좋았다.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면서 "컨트롤이 안정적이었다. 첫 투구 치고는 잘 던졌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스프링캠프에서 특별히 보완한 부분이 있었을까. 김 감독은 "로니는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편하게 던지라 했다. 투구폼에 대해 이야기하면 더 헷갈릴 수 있다.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국내 타자 승부와 스트라이크존 적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똑똑한 선수다. 적응을 잘하면서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모두 선수단에 잘 녹아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로니는 이날 키움전 포함 총 2차례 등판을 가진 뒤 고대했던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오늘 투구수 75개를 던진다. 이닝은 4~5이닝 사이다. 이번 경기에 던지고 다음에 한번 더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로니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