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원태인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0구를 던져 8피안타(2피홈런)로 주춤했으나 2실점 최소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8km/h의 포심(52개)과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1개), 커브(3개)를 적절히 섞어가며 NC 타선을 상대했다. ‘옛 동료’ 김응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 도합 8안타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최소실점으로 경기를 끌어 나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납득할 만한 피칭은 아니었다”라며 자책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경기 내용, 신체적 밸런스 모두 별로였다.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70% 정도 수준인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원태인은 “훈련이 끝나면 작년 영상을 보면서 좋았던 모습을 찾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 얼마 안 남았지만 개막전에 맞춰 납득할 만한 피칭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원태인을 향한 기대가 상당할 터. 그는 “작년과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편안하게 던지려고 한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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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