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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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우울해졌다는 말 많이 들어…집착하면 안 될 듯" (인생84)[종합]

기사입력 2022.03.24 18: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기안84가 '집착하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었다. 

기안84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기안84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나오면서 깜짝 놀랐다. 지금 공기의 냄새가 대학교 개강했을 때의 냄새다. 개강해서 대학교에 갈 때의 설레는 냄새가 난다. 마음이 살랑살랑거린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요즘에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냐. 오늘도 한번 야외 스케치를 따러 나가보려고 하는데 재료를 조금 바꿨다. 그 전에 제가 유화로 그림을 그리겠다고 이젤을 메고 붓빨이액을 들고 그랬더니 너무 무겁더라"라며 실소했다.

그는 "그래서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를 사용해보려고 한다. 오일파스텔은 유화 물감을 굳혀놓은 거다. 그걸로 그림을 그리면 짐을 많이 갖고 가지 않아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더라. 요즘 오일파스텔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스케치 여행을 떠났다.

차를 타고 화성시로 향한 기안84는 "앞에는 물이 있는데 뒤에는 트럭이 다닌다. 굉장히 대비가 되는 느낌이 있다"라며 "그림에는 항상 아름다운 것만 담기지만 현실은 또 이렇게 뒤죽박죽 섞여있는 것 같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자리를 정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추워서 물감이 잘 안 섞인다. 기름을 가져왔어야 했다"라며 아쉬워하다가 "사실 석유도 되고 휘발유도 된다. 원래는 전용 기름이 있긴 한데 없으면 나는 오토바이 휘발유를 빼서 쓰기도 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풍경화를 그리다가 "마음에 안 든다"라며 자화상으로 급히 변경한 기안84는 "벌써 우울하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웃으며 "지금 브이로그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지금 하는 작업도 그렇고, 사람들이 다 '너 왜 이렇게 우울해지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기안84는 "만화도 그리다 보면 맨날 우울한 얘기만 하고 있다. 예전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웹툰 소제목도 '우울한 우기명'이었다. 우기명이 우울해져서 눈이 슬퍼지는데, 그 눈을 보는 사람들도 우울해지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빨간색 오일파스텔을 꺼낸 기안84는 "핏기를 그려야 할 것 같다. 지금 이것만 보면 유작 같다"라며 볼과 귀,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어줬다.

기안84는 완성된 그림을 멀리서 바라보다가 무리하게 깎은 턱을 보며 기겁했고 "교훈이 있다. 무리하게 고치다 보니 오히려 더 과한,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턱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턱이 너무 이상해졌다. 집착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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