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기상청 사람들' 송강, 박민영이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은 진하경(박민영 분), 이시우(송강), 한기준(윤박), 채유진(유라) 등, 기상청에서 혹은 이곳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직장 생활을 펼쳐 놓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과몰입을 불러 모으는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의 현실 공감 연애사가 매회 방송마다 N차 리플레이를 유발하며 회자되고 있는 바, 24일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도 드러나듯 그 근원에는 촬영이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던 네 배우의 연기 열정에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어려운 기상 용어로 가득 찬 대사와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디테일 하나까지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먼저, 박민영은 상당한 분량의 전문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틈날 때마다 대본을 들여다봤다. 발음이 정확하기로 정평 난 박민영조차도 기상 용어를 자연스럽게 입에 붙이는데 6개월이 걸렸다는 숨겨진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송강 또한 대본 열독으로 캐릭터에 ‘착붙’할 수 있었다. 그의 대본은 무수한 밑줄로 글씨가 안 보일 정도로, 어려운 전문 용어를 정확하고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매진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두 분석 천재들이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니 로맨스 씬도 훨씬 더 풍성해졌고, 그 결과 자꾸만 돌려보고 싶은 심쿵 장면들을 무한 생산할 수 있었다.
윤박은 한기준 역을 통해 그동안 쌓아 둔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배우 본인역시 이해하는 데 애를 먹은 ‘지질한 전남친의 표본’ 캐릭터였지만, 그럴수록 대본에 매우 충실히 이입했다. 시청자들의 내적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동시에 묘한 설득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였다.
캐스팅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는 유라 역시 대본 열중 모드를 가동 시켰다. 송강의 대본이 밑줄로 가득 찼다면, 유라의 대본은 지문과 대사를 읽고 든 자신의 생각들로 가득 찼다. 그 탄탄한 분석력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유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제작진은 “’기상청 사람들’을 이끄는 배우들의 각별한 대본 사랑은 과몰입을 불러 일으키는 일등공신이다”라며 “이와 같은 불타는 열정으로 완성한 ‘기상청 사람들’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