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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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구도→동반 생존? 4할 듀오, '공존'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2.03.23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19)과 박찬호(27)가 함께 생존할 수 있을까.

KIA의 내야 주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 테스트인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러 격전지 중 눈길을 사로잡는 포지션은 유격수다. 김도영과 박찬호가 양보 없는 자리 다툼을 하고 있다.

'슈퍼루키' 김도영은 올해 시범경기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64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143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시범경기 전체 타율, 안타 1위에 랭크 중이다. 김석환과 더불어 팀 내 가장 많은 타석에 서며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 중이다.

박찬호의 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6경기에서 타율 0.467 2루타 1개 1타점 OPS 1.033 호성적을 거뒀다. 김도영에 비해 표본은 적지만,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정된 기회에서도 타율 4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을 보완하고 있다.

기록을 놓고 보면 둘 중 한 명을 벤치 자원으로 쓰기에는 다소 아까울 터.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의 공존법도 점검 중이다. 8경기 중 3경기를 3루수 김도영-유격수 박찬호 조합으로 내세우며 가장 이상적인 선발 라인업을 찾고 있다. 김도영의 3루 수비와 박찬호의 공격력이 관건이다. 김도영의 경우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적응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3루 자리에는 류지혁(타율 0.133)과 김태진(타율 0.250)이 있지만, 페이스가 주춤하다.

당초 김도영은 프로 적응, 박찬호는 타격에 의문부호가 붙어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연일 시험대에 올랐고, 나란히 제 기량을 발휘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KIA는 시범경기 6경기가 남았다. 여전히 경쟁 구도의 행방은 안갯속이다. 시범경기 끝까지 김도영과 박찬호가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이들의 공존은 새로운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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