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박군이 한영과 결혼 발표를 하면서 팬덤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군에게 등 돌린 팬들은 갤러리 폐쇄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 박군 갤러리 측은 갤러리 폐쇄를 신청했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백군 갤러리는 현재 매니저가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매니저의 부재로 각종 비방글이 관리되지 않고 있는 탓에 유저들은 갤러리 폐쇄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일부 유저들은 "이용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폐쇄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팬들이 박군에게 등을 돌린 것은 한영과 결혼 발표를 하면서부터다. 지난달 28일 열애를 인정한 박군, 한영은 열흘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4월 결혼을 알린 두 사람은 각자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영이 공개한 반지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전에 이미 촬영됐던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두고 일부 팬들은 "예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군의 생일 선물을 위해 모금했던 돈을 환불하거나 기부로 돌리거나 팬카페를 탈퇴하며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등 돌린 팬들은 오는 5월 개최되는 박군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불매까지 나섰다. 5월 울산, 7월 부산과 대구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티켓 오픈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앞 열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한 거리두기 좌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좌석이 비어있다.
팬들의 분노에도 박군은 관련된 입장을 내놓지 않고 개인 SNS에 한참인 모습이다. 지난 21일 박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전사 동기들과 축구를 했던 일상을 공유했다.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도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하며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8살 연상의 그룹 LPG 출신 한영과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영 인스타그램, 인터파크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