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사진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리뉴가 이끄는 로마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세리에A 30라운드 경기에서 로렌조 펠레그리니와 타미 에이브러햄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로마는 라치오와 아탈란타를 제치고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4위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는 8점 차이다.
로마와 라치오는 이탈리아 로마를 연고지로 둔 지역 라이벌로 매 경기 치열한 열기 속에 진행된다. 라이벌 경기 특성 상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진행되는데, 무리뉴는 경기 전부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는 경기 전 언론 기자회견에서 라치오 선수단이 더비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함께 일주일 내내 '담배 냄새'만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애연가로 유명한 사리 감독의 특성을 활용한 도발성 멘트였다.
무리뉴의 자신감은 경기 이후 SNS에 게재한 사진에서도 드러났다. 무리뉴는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활짝 웃고 있는 두 장의 셀카를 SNS에 올렸다. 얼핏보면 같은 사진으로 보이지만, 첫 번째 사진은 경기 전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찍은 사진이다.
무리뉴는 두 장의 사진을 올림과 동시에 "경기 전부터 이길 것을 알고 있었다면, 경기 전 버스에서 찍은 사진과 경기 후 드레싱 룸에서 찍은 사진은 같을 것이다"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경기 전부터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경기 전후 동일하게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을 통해 이를 드러낸 것이다.
사진=미러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