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우가 사투리 연기를 할 때 스스로 느끼는 편한 마음에 대해 얘기했다.
정우는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뜨거운 피'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우는 "언어라는 것이, 사투리를 쓰냐마냐를 떠나 시야를 좀 더 넓게 보면 말이라는 것 자체가 감정의 전달 수단 중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사투리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억양, 그들만이 쓰는 단어라는 것 떄문에 좀 더 거칠고 차진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며 "제가 부산 출신이다 보니까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과정이 좀 간결해지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 대본이나 텍스트를 봤을 때 이해도가 좀 빨라지고, 빨리 캐치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쓰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적인 영화의 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벼워보이지 않게, 떠보이지 않게끔 현장에서 계속 집중해서 읊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로 23일 개봉한다.
사진 = (주)키다리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