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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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아내, 첫 인상은 별로…진정한 프로파일러" (동상이몽2)[종합]

기사입력 2022.03.22 09:56 / 기사수정 2022.03.22 11:1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권일용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일용은 '동상이몽2' 섭외 전화에 고민이 많았다며 "아무래도 가족들 얘기다 보니까... 드라마에도 나오지만 연쇄살인범 집에 압수수색을 갔을 때 실제로 제 사진을 찾아오기도 했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조심한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권일용에게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권일용은 "이게 좀 복잡한데, 여동생의 친구가 자기 언니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식사를 오래 하고 마음에 들면 빨리 헤어져라'라고 했다. 갔는데 저도 마음에 안 들고 그쪽도 저를 별로 마음에 안 들어했던 것 같다.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냥 먹긴 그러니까 생맥주도 마셨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잘 맞는 부분이 있더라. (이후에 아내가) 제가 가는 게 아니고 제가 일하는 곳으로 절 찾아왔다.  너무 고맙기도 하고 편했다"며 '직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권일용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내가 용기를 줬다며 "제가 명예퇴직을 했다. 인사기록 카드가 한 장 짜리다. 인사과에 갖다주기만 하면 만 28년 간의 경찰 생활이 끝나는 거다. 서류를 내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못 타겠더라. 발길이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을 거의 1시간을 했는데 그때 느닷없이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걸 알았던 거다. '웬만하면 올라가세요' 하더라. 마치 CCTV로 보는 것 같았다. 저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다. 전 세계 모든 아내들은 진정한 프로파일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퇴 후 집에서 '고장난 AI'로 지내고 있다는 권일용은 "제가 손재주가 없다. 다 조립하고 나면 나사가 두세개 남아있다. 그래서 아내가 '내가 하겠다'고 하더라. 벌레도 아내가 잘 잡아준다. 저는 벌레를 너무 무서워한다.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게 벌레랑 주사 맞는 것"이라고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또 권일용은 "집에서 아내랑 같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내가) 이상하게 감정이입을 해서 다른 남편들이 잘못하는 걸 저한테 뭐라고 한다. 괜히 아무 이유 없이 욕을 얻어먹는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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