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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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정 400대 부자' 켈리 최 "떡 먹다 죽은 친구 때문에…"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2.03.22 09:00 / 기사수정 2022.03.22 09: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켈리 최 회장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를 떠올렸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 켈리 최가 출연했다.

이날 켈리 최는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웠다. 형제가 2남 4녀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엄마가 누군가가 학교를 가야 한다면 오빠가 진학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우리가 가난한 걸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부는 잘하지 못했다. 오빠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집에서는 '남자가 학교를 가야 한다'고 하던 시절이다. 낮에는 봉제공장, 밤에는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다. 공장에 가니 저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는 거다. 초등학교 6학년 다닐 아이들도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집은 부자'라고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떡을 먹다가 숨을 거뒀다. 급하게 먹다가 목에 걸려서 먼저 떠난 거다. 그때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계속 공장에서 일만 했기 때문에 밖에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 친구는 떠났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외로 떠나게 된 결심 배경을 밝혔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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