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전승은 했지만 정규보다는 플옵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주 T1 대 DRX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T1은 DRX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시즌 18승을 기록, 정규 시즌 전승을 이뤄냈다. 더욱 향상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전 라인이 압도적인 차이를 뽐내며 경기를 제압했다.
특히 이상혁은 72번째 짝꿍 베이가를 선택하며 다채로운 챔피언 폭을 자랑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전승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프레딧과 담원 기아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는 이상혁. "질만 했는데 우리가 중 후반 집중력이 더 좋아 승리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혁은 "양대인 감독과 함께 할 때는 그의 롤 철학에 대해 나는 내 방식대로 흡수하고 배웠다"며 "여러 이유로 적절하게 소화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고 작년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플옵 각오로 "전승은 했지만 정규보다는 플옵이 훨씬 더 중요하다. 플옵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LCK 최초 정규 시즌 최초 전승을 이뤄냈다. 소감은?
시즌 초반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마지막 경기도 깔끔하게 2대0 승리를 거둬서 더 좋다.
> 전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가 있다면?
그래도 기억나는 건 1라운드 담원 기아에게 패배할 뻔했던 경기와 프레딧에게도 질 만했는데 우리가 중 후반 집중력이 더 좋아 승리 할 수 있었다.
> 세트 득실 최고 기록을 놓친 것이 아쉽지는 않나?
전승이라는 기록도 2라운드 후반에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세한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어떻게 이기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팀의 맏형으로서 이번 시즌 팀에서 맡은 역할은?
올해 T1 선수들은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다. 프로로서 연습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내 역할은 게임 열심히 하면서 팀원들이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해줬다.
> 선수들이 흔들릴 때도 있었을 것 같다. 전승을 위한 동기부여는?
리그를 치르다 보면 중간중간 경기력이 안 좋은 날도 있었다. 연습 과정에서도 해이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복귀하는 등 노력을 통해 극복했다. 승부욕도 높기 때문에 그 승부욕에서 동기부여가 나온 것 같다.
> 지난해와 다르게 게임을 대하는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말해왔다. 조금 더 설명해주면?
작년 양대인 감독과 함께 할 때는 그의 롤 철학에 대해 나는 내 방식대로 흡수하고 배웠다. 그런 부분을 작년에는 여러 이유로 적절하게 소화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내 스스로는 인게임 플레이나 외적인 부분이 조금 더 발전한 것 같다.
> 이번 시즌 제우스와 오너의 성장이 눈부셨다. 어떻게 신인 선수들을 편하게 만들었나
최대한 나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인게임적으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잘 공유할 수 있게 해주려고 했다. 두 선수는 작년 초반까지만 해도 자기주장이 없었지만 올해는 서로 나이도 비슷하다 보니 성격도 잘 맞고 좋은 플레이도 나오는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전승은 했지만 정규보다는 플옵이 훨씬 더 중요하다. 플옵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