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아는 형님' 김기태가 뚝딱거리는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영철, 이수근, 이진호를 대신해 2PM 우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게인2’ TOP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신유미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의 노래는 '아는 형님' 멤버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김기태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대해 "변성기 와서 그렇게 된거냐"고 물었다. 김기태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며 "초등학교 때 '영감' 소리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래 맑은 목소리를 좋아한다"면서 "맑은 목소리를 내려고하면 목에 무리가 온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제일 편하다"고 설명했다.
"원래 음정도, 박자도 못 맞췄다"는 김기태에 우영은 "노력과 연습으로 단련한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기태는 "그건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수긍했다.
김기태는 "원래 쫄보였다"면서 "아들이 생긴 후 자신감을 가지고 '싱어게인2'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아들이 되게 좋아했겠다"는 말에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 김기태는 "아들이 생후 130일 됐다"고 덧붙여 일동을 폭소케했다.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는 요청에 김기태는 "로하야, 아빠 '아는 형님'에도 나온다"며 로봇처럼 말했다. 그런 그의 태도에 김희철은 "왜 이렇게 어색해하냐"고 물었고, 김기태는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노래 가사를 듣고 제목을 맞추는 게임에서 우영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체불명의 막춤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 것.
이에 강호동은 "윤성이 우영이를 너무 신기하게 본다"면서 "연예인들 웃기지"라고 물었고, 윤성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수긍했다.
"콘서트 할 때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신동의 말에 우영은 "콘서트를 안 한지 오래됐다"면서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영의 파트너 박현규는 "처음 봤는데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노래방 기계에 표시된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하는 것. 한 팀이 된 김희철과 김기태는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불렀다. 노래를 부른 후 김희철은 "눈빛 교환을 하기로 했는데 기태가 안 했다. 연습까지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신동은 "아들이랑도 낯가리는데"라며 김기태에게 '팩폭'을 날렸고, 김기태는 "부끄러웠다"며 시선을 맞추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