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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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이승윤 무대 극찬 "내 배 갈라 낳은 아이가 노래하는 줄" (불후의 명곡) [종합]

기사입력 2022.03.19 2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이승윤이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김창완 특집으로 꾸며졌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MC 신동엽을 대신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출연했다.

김준현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방영 신청"이었다며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이날 경연에는 크라잉넛을 비롯해 정동하, 포레스텔라, 펜타곤, 잔나비 최정훈, 김재환, 솔지, 이승윤, 공소원, 잠비나이 등의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했다.

이승윤은 "기타를 든 싱어송라이터라면 산울림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며 김창완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김창완 씨의 라디오에 출연한 후 지속적인 문자를 받았다"며 인연을 공개한 이승윤은 "김창완 씨와의 술자리 직후 '불후의 명곡' 러브콜을 받았는데 출연 승낙 후 문자가 끊겼다"고 했다. 그는 "치밀하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작업이 끝난 것"이라고 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이승윤은 "출연 목적이 다르다"며 "우승보다 멋잇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이승윤의 '너의 의미' 무대를 본 여성 출연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 김보미는 "가장 '불후의 명곡'다웠던 무대"라면서 "'불후의 명곡이 시대를 지나면서 새로운 장르로 태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잠비나이의 심은용은 "이 무대를 계속 찾아보게 될 것 같다"며 "이 노래를 앨범에 수록하신다면 꼭 사겠다. 편곡을 너무 잘하셨다"며 극찬했다.

"저도 한 마디 하겠다"며 나선 공소원은 "여심을 자극하는 목소리"라며 "시공간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솔지는 "댄스 곡이 아닌데도 느낌이 충만했다"면서 "승윤 씨의 매력포인트가 혓바닥이라는데 그 이유를 이제 알겠다. 섹시함을 발산하는 무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창완은 "이런 말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면서 "애도 있고 아버지로 쭉 살아왔는데 '엄마는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배를 갈라서 낳은 애가 노래를 하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했다.

"제가 엄마해도 되겠어요?"라고 묻는 김창완에 이승윤은 "그래요. 엄마"라고 답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앞서 잔나비 최정훈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한 김창완은 이승윤과 최정훈의 대결 구도에 곤란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무슨 이런 고문이 있냐. 같이 다음 주까지 가면 안 되겠냐"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승윤과 최정훈이 피쳐링을 부탁한다면 둘 중 누구의 부탁을 들어주겠냐"는 이금희의 짖궂은 물음에 김창완은 "이승윤한테는 엄마고, 최정훈한테는 아빠인데"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로서 참석하고 싶다"며 최정훈의 손을 들어줬다. 김창완은 "엄마가 낳은 애는 새 생명으로 잘 살아가겠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승윤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센스를 발휘했고, 최정훈 또한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윤과 최정훈은 김창완과 '청춘' 무대를 꾸며 감동을 자아냈다. 결국 이승윤은 3승을 거둔 최정훈을 꺾고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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