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주접이 풍년' 박서진 주접단이 박서진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서는 임영웅에 이어 팬덤 랭킹 2위인 '장구의 신' 박서진과 그의 팬덤인 닻별이 출연했다.
이날 주접단으로는 덕질 7년 차인 엘크&임국장 부부와 덕질 3년 차 가족 서영이네, 덕질 4년 차 밍티 모녀, 덕질 4년 차 갓똘이네가 출격했고 반대석에는 이서영의 여동생과 갓똘이의 친구가 출격했다.
덕질 7년 차인 엘크는 별명이 엘크인 것에 대해 "제가 지은 게 아니라 어느 날 남편이랑 놀다가 남편에게 애칭으로 불러달라고 한 적이 있다. 남편이 '뭘로 불러줄까'라고 하길래 '꽃사슴으로 불러달라'고 하니까 정색을 하더라. 엘크라고 부르겠다길래 찾아보니까 사슴이 소만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엘크는 "장항에 꼴갑축제라는 게 있었는데 거기에서 박서진을 처음 보게 됐다. 그때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다른 행사장에서 또 보게 됐는데 장구를 치더라. 근데 어깨의 움직임도 너무 좋고 목이 떨어져 날아갈 텐션이었다"라며 박서진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국장은 "박서진을 처음 봤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며 "우연히 '인간극장'을 봤는데 어떻게 이렇게 컸나 싶어 신기했다. 장구 치는 걸 보면 사람들이 다 맛이 갔다"라고 설명했다.
엘크는 박서진에 대한 팬심을 밝혔을 때 처음에는 임국장이 너무 싫어했다며 "자식뻘을 좋아한다고 뭐라고 하면서 이해를 못했다"라고 말했고, 임국장은 "박서진은 하늘같이 여기면서 저는 똥지게 막대기로 알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엘크는 "제가 안면마비가 와서 두문불출했는데, 박서진을 보려고 밖에 나가게 됐다"라고 밝혔고 임국장은 "아내가 즐거워하는 걸 보니까 좋더라. 그때부터 아내와 함께 약 43만 5000km를 이동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우승은 엘크&임국장 부부가 차지하게 됐고, 이들은 박서진이 입었던 옷을 받게 됐다. 박서진은 "두 분이 더 사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1위로 선정했다. 나머지 분들께는 다른 선물을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