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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둘째 설움 토로 "언니에게 맞고 자라...돌 사진도 없어" (써클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3.17 23: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한가인이 둘째의 설움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형제자매 갈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가인은 본인을 둘째라고 밝히며 "언니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분노했다. 한가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언니한테 정말 많이 맞았다. 머리도 잡고 배를 때리기도 하고 발가락도 물려서 피가 난 적도 있다. 주먹으로 쳐서 잇몸에서 피가 나서 엄마한테 이르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지만 현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고. 한가인은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고 통화도 많이 한다. 속 얘기까지 다 하는 소중한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형제자매 중 더 서러운 쪽은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한가인은 동생이라고 주장하며, "나는돌 사진도 없다. 언니에게는 다 해 주고 돌 사진도 없고 유치원도 안 갔다. 언니는 유치원을 몇 년 다녔다. 한글도 언니는 가르치고 나는 귀동냥으로 들었다"고 토로했다.

리정은 이에 동의하며 "오빠랑 두 살 터울이다. 딱 헤질 때 즈음 물건을 물려받는다. 실로폰이나 소고 같은 준비물이 필요하면, 오빠 이름인 이정민에서 민을 지우면 이정이 되니까 그런 식으로 물건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승기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정은 "엄마 입장에선 개이득"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은 또한 "부모님은 항상 정민이 엄마 아빠고 이정이 엄마 아빠가 아니다"라고 말해 동생측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노홍철은 "사업자 등록을 첫째 이름으로 한 격"이라고 정리했다.

한가인은 한편으로는 부모의 입장으로, '첫째는 업어 키우고 둘째는 발로 키운다'는 말에 공감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낳으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니까 온도계, 습도계부터 기본이다. 둘째는 손 한번 대 보고 대강 물 온도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핏 보면 편애 같지만 냉정하게 보면 첫째는 몰라서 어떻게 키울 줄 모르니까 더 신경 쓰는 것. 둘째는 엄마 아빠로서 편해져서 자녀를 편하게 대하는 거다"라고 부모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리정은 "부모님도 경험치가 쌓이는 건가요?"라고 이해했다.

오은영은 "편하게 키운 둘째가 훨씬 잘 크기도 한다. 둘째는 사회성이 잘 발달한다"며 "정성을 다해 키운다고 꼭 잘 큰다는 법은 없다. 첫째는 부모의 시행착오를 전면으로 받아야 한다. 통금 시간이나 이성 교제에 대해 이상한 기준을 세우다가, 시행착오를 겪고 둘째는 풀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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