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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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 있을 것" 14승 트리오 보유에도 걱정한 사령탑, 그 이유는?

기사입력 2022.03.17 12:3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다승왕’ 데이비드 뷰캐넌(16승)과 원태인, 백정현(이상 14승) 등 ‘14승 트리오’가 버틴 선발 마운드가 빛을 발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맞이한 새 시즌,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에 성공하고 내부 FA 백정현까지 잡으면서 14승 트리오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자연스레 새 시즌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걱정이 앞섰다. 허 감독은 “세 선수의 부침이 예상된다. 이들을 받쳐줄 잉여 선발 자원이 더 필요하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유는 이닝 수였다. 지난해 세 선수가 소화한 이닝은 493⅓이닝. 뷰캐넌이 177이닝, 원태인이 158⅔이닝, 백정현이 157⅔이닝을 소화했다. 뷰캐넌은 2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했고, 백정현은 2020시즌 59이닝을 치른 이후 이듬해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원태인도 150이닝 이상 소화가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자기관리가 뛰어나다는 세 선수지만 두 시즌 이상 연속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엔 체력적인 우려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이에 허삼영 감독이 “작년에 세 선수가 많은 이닝을 던져 부침이 예상된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26~30경기를 다 소화하긴 힘들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

이러한 이유로 허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선발 투수들을 시험, 육성했다. 캠프 초반부터 "선발은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한 허 감독은 “시즌 중 이들의 뒤를 받칠 선발 자원들이 필요하다. 이들이 힘들 때 다른 선발 자원들이 이닝을 나눠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후보들은 많다. 장필준과 양창섭, 허윤동, 이재희, 최하늘, 황동재 등 다양한 선수들이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중 5선발 자리는 장필준과 양창섭이 경합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두 선수를 5선발 후보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 감독은 "두 선수도 1년에 30경기 이상을 책임지긴 무리다. 허윤동과 이재희, 최하늘 등 다른 선발 자원들도 준비를 계속 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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