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대한외국인' 트루디가 이대은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특집을 맞아 이두희♥지숙, 이대은♥트루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이 "결혼한 지 얼마나 되셨냐"라고 묻자 지숙은 "저희는 결혼한 지 1년 4개월 정도 됐다"라고 알렸고 이대은은 "저희는 이제 2개월 정도 됐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결혼 7년 차인 에바는 "한창 저럴 때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지숙의 팬이었다는 이두희는 "인터넷에서 사진 한 장을 보고 반했다"라며 자신이 보고 반했던 엽기 사진을 공개했고 지숙은 "무대하는 사진 중에 예쁜 것도 많은데 왜 하필 저거인지 모르겠다"라며 민망해했다.
이두희는 "저 사진을 보는데 사람이 털털해 보이고 꾸밈없어 보였다. 근데 연예인이라는 걸 보고 '연예인이 이런 사진을 찍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어떻게 만나게 된 거냐"라고 묻자 이두희는 "중간에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저희 둘 다 홍진호와 친해서 소개를 해달라고 했는데, 소개를 안 해주더라. 근데 지숙이 직접 연락을 했다"라고 밝혔다.
지숙은 "어느 날 컴퓨터와 관련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다. 악플에 관한 거였는데, 자료 수집을 부탁하려고 연락했다가 밥을 같이 먹게 됐다"라며 "저는 편한 마음으로 나갔는데 이두희는 각 잡고 나왔더라. 좋아하는 티를 너무 내길래 부담스러웠는데 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대은은 "제가 트루디 팬이었다. 친구와 같이 있다가 길거리에서 트루디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친구한테 '나 나중에 쟤 만날 거다'라고 했다. 그리고 2년 후에 군대에서 만난 지인의 연결로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트루디는 이대은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대은이 만나자마자 첫 질문으로 '결혼 언제 할 거냐'고 묻더라. 그때 너무 어렸는데 잘생긴 사람이 갑자기 훅 들어오니까 무서운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좋은 사람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대은이 "제가 계속 좋다고 쫓아다니다가 만난 지 2주 후에 사귀게 됐다"라고 덧붙이자 이두희는 "저는 4년 걸렸다"라며 부러워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