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컬링 선수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살짝 놀랐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다들 아시겠지만 팀킴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 이후에 마음고생이 많으셨다. 그러니까 소속 팀이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경애는 "(언론에) 이야기할 때부터 선수 생활을 걸고 했던 거라서 그때 '소속 팀을 못 구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김은정 선수는 "이게 맞나. 이렇게 가는 게 맞을까. 지금 이 현상이 맞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많이 불안했고"라며 밝혔다.
김선영 선수는 "사고 친 게 아니라 올바르게 잡으려고 한 건데 사고 쳤다는 인식으로 비치니까 죄인이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받을 때가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영미 선수는 "당시 계약도 안 됐고 그때 당시 국가대표 승인도 안 됐다. 사비를 내서 운동을 했고 집에서 계속 훈련했다. 그때 생각하면 어려웠는데도 서로 의지가 많이 됐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팀이 어려웠던 시기에 강릉시청으로 입단을 하고 캐나다 출신 피터 갤런트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감독님이 정신적 지주가 많이 돼주셨다고 한다"라며 피터 갤런트 감독을 언급했다.
김은정 선수는 "훈련을 피터 감독님이랑 많이 했었는데 저희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거의 캐나다 아빠라고 생각할 정도로 피터 감독님도 저희를 딸처럼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지막 스웨덴과의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선수와 감독님이 내내 눈물을 흘리셨다"라며 궁금해했다.
김경애 선수는 "많은 일들 가운데서 노력했는데 아쉽게 떨어지는구나' 그 생각에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참아보려 했는데 안 됐다"라며 털어놨다.
김은정 선수는 "졌구나. 끝이구나. 되게 눈물이 났었다. 내가 좀 더 컨트롤을 잘했더라면 결국에는 이기지 않았을까. 팀이라서 너무 좋지만 실패했을 때 나 혼자 안고 갈 수 있는 실패를 우리 팀 다. 코치님부터 시작해서 모두 다 짊어지고 함께 짊어져야 된다는 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