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우가 '뜨거운 피'와 비슷한 시기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동생들을 응원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명관 감독과 배우 정우, 김갑수, 지승현, 이홍내가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정우는 극 중 구암의 실세 희수 역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간다.
특히 '뜨거운 피'가 개봉하는 23일 이후 30일에는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 등이 출연한 '배니싱: 미제사건'이, 4월 6일에는 손호준과 이규형 등이 출연한 '스텔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우는 201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을 연기하며 칠봉이 역의 유연석, 해태 역의 손호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인기리에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 함께 출연했던 이들이 비슷한 시기 각자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정우는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응답하라 1994'를 같이 했던 동생들과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지금 영화 시장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저희들의 작품이 조금이나마 한국 영화계에 불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어느 작품이라고 말할 것 없이 세 작품 모두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으니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 분들을 사로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극장에 가달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작은 화면보다 큰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극장에서 안전하게 마스크를 끼고 보시면 괜찮은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천명관 감독도 '뜨거운 피'가 가진 장점을 얘기하며 "'부산'하면 건달 영화가 떠오를 만큼 기존에 많이 만들어졌지만, '뜨거운 피'는 좀 색다른 색의 이야기 같다"며 "건달 영화라고 하면 검은 양복을 입은 근사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저희들은 허름한 부산의 낙후된 지역에서 작은 항구를 둘러싼 밑바닥 속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리려고 했다. 그 부분이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뜨거운 피'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