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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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회장, "세계선수권 완전 취소하거나 10월 개최"

기사입력 2011.03.16 09:33 / 기사수정 2011.03.16 10: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2011 도쿄세계선수권대회' 3월 개최가 백지화된 상태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옥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3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친콴타 회장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인 '라 가제타와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ISU는 3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완전히 취소하거나 10월로 연기해 일본 도쿄에서 치르는 것이다. 또한, 10월 다른 국가에 있는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ISU는 일본 도쿄 3월 개최가 무산되자 다른 장소에서 대회를 여는 방안도 모색했다. 일본 도쿄의 대체지로 가장 먼저 후보로 떠오른 도시는 이탈리아의 토리노였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

미국스케이팅연맹은 LA를 대체지로 내세우며 ISU에 제안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이러한 상항 속에서 러시아 스케이팅연맹의 회장도 "ISU에서 대회 개최에 대해 제안하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친콴타 회장은 대체 도시를 찾는 것보다 대회 완전 취소와 10월 개최라는 새로운 방안을 공개했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해 "앞으로 모든 일본인들에 대한 존중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10월부터 새로운 '2010-2011' 시즌이 열린다는 점이다. 만약 10월에 일본과 다른 국가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면 다음 시즌의 일정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친콴타 회장은 "우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만약, 이 세가지 옵션이 공식적으로 결정될 경우, 김연아(21, 고려대)의 컴백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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