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켠이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에 대한 추억과 은퇴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TV에서 종적 감췄던 '무한도전' 원년멤버 근황, 8년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05년 MBC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린 '무모한 도전'에 출연했던 이켠은 "처음 도전했던 게 지하철과 100m 달리기였는데, 그 때부터 인기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한도전'이 처음에는 세트도 없고 대본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점점 진화를 하게되다보니 한 번은 성산대교 밑에서 모기를 손바닥으로 잡는 회차가 있었다"면서 "반대편에서는 뿌리는 모기약으로 (모기를) 잡고, 우리는 손바닥으로 모기를 잡았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공포체험도 기억에 남는데, 소리를 지르면 안 되는 도전이었다. 그런데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실패를 했는데, 사실 저희는 실패가 목적이었다"면서 "함께했던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 (노)홍철이 형, (정)형돈이 형, (유)재석 선배도 그렇고 많은 좋은 분들이 있었고, 게스트분들도 좋았다. 저한테는 아주 뜻깊은 프로그램이고, 감사하게도 신인상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은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동료들의 활약에) 근질근질할 때가 있다. 뭔가 저랑 어울리는 역할이라면 저는 항상 열려있다. 10대 때는 유피 활동, 20대 때는 '프란체스카' 출연, 30대 때는 베트남에 대한 도전으로 대표될 것 같다. 40대가 되었으니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누군가에게 인생에 3가지 기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고 활동 재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