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사망설이 나도는 가운데, 종군기자 태상호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태상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태상호의 밀리터리톡'에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그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전쟁터에 남은 한국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의 설명란에는 "국제여단에서 불과 며칠 사이에 국제군단이 된 전세계에서 온 의용군.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그들은 누구이며 전쟁터에서 신분은 어떻게 보장 받을까?"라는 글과 함께 현지 정보 소스와 각국의 지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영상을 구성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태상호는 "이근 대위가 속해 있는 국제군단은 얼마 전까지 국제여단이었다가 이제 국제군단이 됐다. 인원 수가 며칠 사이에 몇천에서 1만 6000명~2만 명 정도까지로 늘었다. 숫자는 지금까지도 계속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군단이 크게 일반보병, 지원대대, 특수부대로 나뉘어져 있다고 말하면서 "이들이 진짜 전투를 치를 수 있느냐에 대해 '언어 문제 때문에 다른 부대들과의 협동이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국제여단부터 국제군단이 된 후에도 계속적으로 주기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근이 속한 특수부대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서 덧붙였다. 또한 "국제군단은 제네바 협약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러시아군에게 잡혔을 경우 즉결처분을 받을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사살을 당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용군에게 특별 시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우크라이나 군 소속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음을 알린 이근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의 번역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루머로 판명됐다.
한편, 외교부는 이근을 비롯해 팀원 2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며, 이근은 이에 대해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 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고 반응했다.
사진= 이근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