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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안방엔 양의지가.." 건강한 양의지로 전력 상승 꿈꾸는 NC

기사입력 2022.03.14 07:3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지난해 양의지(NC)는 어색한 한 해를 보냈다. 7년 만에 가을야구가 없는 시즌을 치렀고,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지만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안방(156타석)보다는 지명타자(409타석)로서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는 일이 더 많았던 시즌이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 부상 여파로 안방을 자주 비울 수밖에 없었다. 팀도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도중 술자리 파동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이 컸지만, 수비와 젊은 투수 리드에서 독보적이었던 양의지의 안방 부재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게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도 가을도 없는 어색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아쉬웠던 한 해를 뒤로 하고, 양의지는 새 시즌 재도약에 나선다.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주장직도 2년 만에 내려놓았고, 비시즌 부상 회복에 전념하면서 컨디션도 회복했다. 한결 홀가분한 상태로 캠프 훈련에 임한 양의지는 시범경기 첫날 선발 포수로 복귀하면서 새 시즌 반등을 기대케 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양의지의 포수 복귀가 반가울 따름이다. 이 감독은 12일 양의지의 선발 포수 출전에 대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평가하면서 “올해 양의지가 포수로 나와야 전력이 상승한다. 시범경기라 많은 타석을 소화할 계획은 없지만, 정상적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양의지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의 말대로 양의지의 포수 복귀는 팀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든든한 백업 포수였던 김태군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상황이라 양의지의 비중이 훨씬 더 커졌다. 또, 양의지 개인적으로도 FA 재자격을 앞두고 있어 여러모로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건강한 양의지’가 올 시즌 NC의 키포인트다. 예비 FA에 기대하는 ‘FA로이드’ 역시 건강한 몸 상태가 수반돼야 가능한 것으로, 양의지의 건강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가 건강하게 시즌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시즌 마지막 날(까지) 양의지가 포수 자리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시즌을 운영할 것이고, 본인도 그렇게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의 건강한 한 시즌을 간절히 바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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