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직 스폰서가 없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첼시 인수에 실패한 컨소시엄이 참여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제재로 영향을 받고 있는 첼시 덕분에 구장 명명권 계약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19시즌에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현재까지 구장 명명권에 대한 루머가 무성했지만, 실제로 계약 과정이 제대로 진행된 적은 없다.
그런 가운데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영국 정부로부터 자산 동결 제재를 받으면서 구단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현재 첼시는 사우디 미디어 그룹과의 인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토트넘의 구단 직원 중 한 명인 존 웬햄이 첼시 인수에 실패한 어떤 컨소시엄이 잉글랜드 축구에 투자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구장 명명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웬햄은 "토트넘이 인수되지는 않겠지만 많은 투자자가 잉글랜드 축구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첼시 인수에 실패한 누군가가 스타디움 스폰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런던에서 축구를 기반으로 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아주 좋은 옵션이다. 토트넘은 첼시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아주 빅클럽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구장 명명권에 대해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03억원) 규모를 지원해 줄 스폰서를 찾기 위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20/21시즌에서 토트넘은 8400만파운드(약 135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구장 명명권 판매로 현금 흐름에 숨통을 트이게 하려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