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대한민국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가 스폰서쉽 중단을 선언했다.
13일(한국시간) 첼시의 자동차 스폰서인 현대자동차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제재로 인해 스폰서쉽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로부터 자산 동결 제재를 받으면서 첼시의 자산 역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브라모비치는 12일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첼시 구단주 지위를 박탈당하기까지 했다.
영국 정부는 첼시에게 구단 운영에 심각한 제한을 줄 수 있는 일반 라이센스 세부 사항 조정을 지시했다. 기존에 정부의 제재로 첼시는 운영 비용을 아예 사용할 수 없었지만, 첼시와 정부의 논의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첼시의 메인 스폰서 '3'이 스폰서쉽을 중단한 데 이어 현대차도 스폰서쉽을 중단했다. 현대는 지난 2018년부터 첼시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 함께 해왔다.
현대차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대는 수년간 축구에서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됐고 우리는 좋은 영향력을 위해 스포츠를 지원해왔다"라면서 "첼시와의 파트너쉽 기간을 거치며 우리는 풀뿌리 축구와 팬들,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지원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현대는 "그러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리는 향후 공지가 나올 때까지 첼시와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첼시의 여행 스폰서 파트너인 트리바고는 첼시와의 스폰서쉽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