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강애리자가 남편이 지난해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참견'에는 '분홍립스틱'의 원곡자인 가수 강애리자 출연했다.
이날 강애리자는 남편이 지난해 췌장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최근까지 23차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애리자는 "지금은 아주 괜찮아져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지난해만 해도 걱정과 눈물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1년 3월 29일 오후 3시 12분에 전화가 왔다. (의사 선생님이) 운전 중이면 한쪽에 차를 세우실 수 있냐고 하더라. 남편이 큰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췌장암 4기로 암이 7.6cm라 살 날이 6개월 남았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저보다 더 슬픈 건 남편이라 눈물을 닦고 남편한테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 믿지? 내가 꼭 살려줄게'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의지할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강애리자의 남편은 기대 수명인 6개월을 넘기고 1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 아내의 보살핌 속에 치료를 견뎌내고 있다고.
강애리자는 '췌장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확하게는 잘 모르다. 그런데 남편이 5,6년 전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 당뇨에 걸리면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더라. 당뇨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