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의 거취가 변할 가능성은 올해까지 남아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세르히오 레길론의 거취가 확실히 결정되는 마지막 시기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여름 가레스 베일(임대)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 그는 리그 27경기를 소화하면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엔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하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 중이다.
레길론은 시즌 초부터 주전 윙백으로 자리 잡았지만, 후반기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월 경기에 결장했다. 그 사이 라이언 세세뇽이 공백을 메우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지난 8일 열린 에버튼과의 리그 28라운드에서 세세뇽이 부상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오는 13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세세뇽이 적어도 3월 A매치 기간이 지나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단 레길론이 에버튼전에 교체로 복귀해 1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흐름을 찾았고 3월 A매치 전까지는 꾸준히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레길론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몇 차례 경기에서 그는 공격 지원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경기 포함 공식전 2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레길론은 2년 전 토트넘 합류 당시 2800만 파운드(약 451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계약 조항 중 레알로의 바이백 조항이 있다. 바이백 조항은 2021년과 2022년 여름까지 발동시킬 수 있는 조건이 있다. 레알이 4300만 파운드(약 693억 원)를 지불하면 레길론은 레알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여름이 레길론이 레알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마지막 이적 시장이다.
언론은 "레알이 여름에 리빌딩하길 원하는 거로 알고 있다. 레길론의 미래는 다음 시즌 어떤 감독이 레알을 이끄는지에 달려있다. 향후 몇 달간의 기간이 그의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세세뇽이 부상으로 일탈하면서 그는 콘테 감독하에서 주전임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