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가가 부른다'가 레전드 특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합편성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은 '2022 국가부 듀엣 가요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10인 권인하, 김완선, 김조한, 임태경, 정인, 배다해, 나윤권, 알리, 치타, 정유지가 출격해 국텐과 만났다. 이어 박창근 주장의 청팀(박창근·정인, 이병찬·나윤권, 손진욱·권인하, 김영흠·치타, 하동연·김완선)과 이솔로몬 주장의 홍팀(이솔로몬·정유지, 김동현·알리, 박장현·임태경, 조연호·배다해, 김희석·김조한)으로 팀을 나눠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 선공에 나선 김동현과 알리는 故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선곡, 알리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과 김동현의 절절한 감성으로 완벽한 합을 만들었다. 빅뱅의 '뱅뱅뱅 (BANG BANG BANG)'으로 맞선 김영흠과 치타는 상대편까지 춤추게 한 흥겨운 무대로 첫 승을 챙겼다.
저마다 넘치는 케미로 무대를 장악한 가운데 이병찬과 나윤권의 무대가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내일은 국민가수' 첫 등장에 이병찬을 '국민 어린왕자'로 등극시킨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함께 부르게 된 것. 노래가 끝난 뒤 나윤권은 "처음 만나서 '나였으면'을 부르는데 노래를 안 하고 펑펑 울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며 "나 또한 데뷔 전 간절함이 생각나면서 진심으로 이병찬이 무대에서 잘하길 바랐다"고 애정 어린 속내를 전했다.
이 밖에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폭풍성량을 선보인 박장현·임태경, 치명적인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던진 하동연·김완선, 현실 커플 케미로 모두의 부러움을 산 이솔로몬·정유지, 진정한 록 스피릿을 발산한 손진욱·권인하, K-소울의 정석을 보여준 김희석·김조한, 깊은 감성으로 위로를 전한 박창근·정인, 아름다운 하모니로 마음을 울린 조연호·배다해의 무대까지 마친 결과 1라운드는 청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2라운드 첫 주자로 김영흠과 치타, 김동현과 알리가 호명되며 1라운드 리벤지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한 김동현과 알리는 모두를 기립하게 한 무대 매너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홍팀이 2라운드를 3연승하며 1대1 동점을 기록한 가운데, 대결은 점수 싸움으로 이어졌다. 먼저 하동연과 김완선이 '이젠 잊기로 해요' 무대를 통해 1라운드 때와는 다른 부드러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에 맞서 이솔로몬과 정유지가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다.
홍팀의 압도적 우세 상황에서 마지막 무대는 박창근·정인, 조연호·배다해가 장식했다. 박창근과 정인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통해 가슴을 울리는 깊은 내공을 선보였다. 조연호와 배다해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재해석해 감동을 안겼다. 투표 결과 60점이라는 큰 차이로 박창근과 정인이 승리하며 반전을 기대케 했다. 모든 라운드 점수 합산 결과 홍팀이 청팀을 5점 차로 누르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