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안무가 류재준(RYUD)이 이례적인 댄스 열풍과 신문화 발전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류재준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난달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안무 총괄로 참여한 소감과 댄스신 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방과후 설렘'은 글로벌 스타를 향해 나아가는 소녀들의 데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류재준을 비롯해 댄서 아이키, 래퍼 한해 등 각 분야의 막강한 실력자들이 트레이너로 활약했으며 데뷔조 클라씨(CLASS:y)를 배출했다.
연습생들의 멘토로 활약한 류재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안무팀 오스피셔스(AUSPICE)의 수장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 NCT, 슈퍼주니어, 강다니엘 등 국내 톱 아이돌 그룹과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았다.
류재준은 '방과후 설렘' 출연에 대해 "그동안 안무 디렉팅만 하다가 경연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는 건 처음이라 부담이 컸다. 아이키 누나랑 친해서 서로 조언과 피드백을 나누는 사이인데, 감사하게도 누나가 저를 좋게 봐주셔서 '방과후 설렘'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라는 사람의 디렉팅 능력과 우리 안무팀의 사기가 올라가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나이대가 워낙 어려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친해졌고, 경쟁보다는 조언의 역할을 했다. 모두와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다 예쁜 제자들"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이례적인 댄스 신드롬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그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며, 출연진은 본업인 춤 외에도 각종 방송에서 왕성히 활약 중이다.
"'스우파'를 당연히 챙겨봤다"는 류재준은 "댄서들이 '스우파'에 고마워 해야 할 것 같다. 대중 인식이 바뀌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직업란에 '댄서'가 생겼더라. 댄스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에게도 감사하다. 저 역시 저작권이나 댄서 문화 발전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 시작이 누가 돼도 상관이 없다. 댄스신이 좋아지기만 하면 그것만으로 정말 좋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엠넷은 '스우파'와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시리즈도 예고된 상황이다. '스맨파' 출연 관련 질문에 류재준은 "워낙 잘하고, 유명한 팀이 많지만 만약 기회가 주어지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하이헷주식회사, 엠넷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