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전설 엠마뉴엘 프티가 아스날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FA컵 8강전에서 0-2로 패한 아스날은 최근 급격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불과 2주 만에 3개 대회 탈락하며 6년 연속 무관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프티는 아스날에서 3년간 85경기 9골을 기록했던 전설이다. 패트릭 비에이라와 함께 중원을 형성했던 그는 '1997/98 시즌' 아스날의 더블을 이룩한 멤버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팬으로써 아스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프티는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팀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프티는 15일 영국의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를 갈망하는 정신력을 가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아스날은 패싱 게임을 하는 팀으로써 평판을 얻었지만 그러한 스타일에 모든 선수들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잡히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는 아스날로썬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프티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파브레가스의 활약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파브레가스의 최근 폼은 평소보다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스날은 19일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엠마뉴엘 프티 ⓒ 더 선 홈페이지 캡쳐]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