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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환 "교통사고로 요추 골절, 진통제 맞고 촬영…1년에 10개 작품" (떡볶이집)[종합]

기사입력 2022.03.09 12: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오대환이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격해 인생 이야기로 남다른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들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추억과 인생을 나누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은 '고(GO) 백(BACK)'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오대환이 떡볶이집을 방문했다. 오대환은 문을 열고 들어옴과 동시에 환한 미소로 떡볶이집 오빠들을 반기며 특급 친화력을 자랑했다. 특별히 김종민을 향해 동갑이라고 하며 방송 중 동갑을 만나면 너무 반갑다고 인사를 하면서 눈앞에 오락실 게임기를 발견하자 갑작스러운 게임 대결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게임 대결에서 반전의 승리를 거머쥔 후 조곤조곤 근황 이야기를 나누던 오대환은 어묵탕을 맛본 후 쌀을 잘 나르게 생겼다며 취사병으로 차출된 이야기를 전했고, 그렇게 또 갑작스럽게 이찬원과 양파 썰기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칼질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또한 오대환은 평소 작품들이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편이라며, 작품의 승률이 75% 정도 된다고 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평소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라던 그는 대표적인 애드리브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하고, 떡볶이집 오빠들의 대표 배우인 이이경과 즉석 연기 대결을 펼치며 순식간에 몰입하는 모습, 쉬지 않고 이어가는 자연스러운 생활연기, 재치 있게 받아치는 애드리브로 뚝딱 단편 영화 한 편을 완성하는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면모를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이에 더해 유쾌하고 성격이 좋아 보인다는 오빠들의 이야기에 오대환은 자신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동시에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슬럼프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2010년에 들어오는 작품을 다 했다. 그 해 무려 10개의 작품을 했다”고 하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그 해 슬럼프까지 찾아왔었다고 전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가 당시 슬럼프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쁘게 이동하던 중 발생했던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사고 당시 부상을 당했던 그는 요추 1번이 골절이 되어 8주 진단을 받았으나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 끝날 때까지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며, 그때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와중에도 작품이 계속 들어왔고 일이 없는 무명생활이 생각나서 금방 잊혀질지 모른다는 생각과 가장의 무게감으로 인해 일을 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의 감동이 가득한 사연을 공개해 더욱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아버지를 ‘엄격하시고, 근검절약하시는, 진짜 구두쇠이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가 오대환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2010년에 그 당시 가장 큰, 50인치나 되는 TV를 사셨다고. 아들도 인정한 구두쇠 아버지가 아들 얼굴 크게 보고 싶다고 최고급 TV를 구매했다는 이야기에 안방극장은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아직까지 뜨거운 열정과 의지, 배우로서 남다른 삶의 목표를 밝히며 ‘사람 오대환’이자 ‘배우 오대환’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그는 떡볶이집 오빠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다수의 작품에서는 명품 연기력으로, 예능에서는 특급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오대환. 이에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데우며 배우로서도, 사람 오대환으로서도 넘치는 매력을 주체할 수 없는 그는 곧 공개되는 tvN ‘아다마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전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모으고 있는바. 새 작품에서 그가 어떤 연기와 함께 새로운 모습들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tvN ‘아다마스’는 계부를 죽인 생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22년 전 사건의 진실 뒤에 감춰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사진=MBC 에브리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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