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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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외국인 최초라 말한 샘 해밍턴, 내가 선배다"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2.03.09 01: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샘 해밍턴과 관계를 정리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럭키가 샘 해밍턴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럭키는 "인연이 있다. 기억 안 나시겠지만 2019년 KBS 시상식에 베스트 챌린지 상 타시지 않았냐. '으라차차 만수로' 때문에 공동 수상을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형돈은 "외국 사람이 한국 방송사에서 상을 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라며 감탄했고, 럭키는 "그렇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그년도에 샘 해밍턴이 대상을 탔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김용만은 "외국인들끼리 라이벌 의식이 있더라"라며 거들었고, 럭키는 "외국인들 자기 나라 갔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럭키는 가끔 그렇다. 자기는 완전히 한국 사람인 줄 안다"라며 덧붙였고, 정형돈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인도인이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럭키는 "그것도 밀렸다. '오징어 게임'의 알리가 나와서"라며 고백했다.

김용만은 "'오징어 게임' 보면서 '저거 내가 했어야 되는데'라는 생각 안 했냐"라며 질문했고, 럭키는 "최초로 고백하겠다. 지금까지 안 했다. 2년 전에 문자 왔었다. 그때는 무슨 작품인지 말 안 하고 뜬금없이 문자가 오더라. 불법체류자 역할이라고. 사업하고 하다 보니까 '어디서 나를 불법 체류자로 봐' 싶었다. 자존심이 상해서. 당연히 거절했다"라며 설명했다.



또 럭키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 (샘 해밍턴이) 자기는 외국인 최초 개그맨이라고 하신다. 그건 제가 팩트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참 일찍 나왔다. 그때 강성범 씨가 수다맨 했을 때 저랑 문세윤 첫 무대가 개인기 퍼레이드가 있었다"라며 밝혔다.

정형돈은 "2002년이면 나 데뷔했을 때다. 10월에"라며 깜짝 놀랐고, 럭키는 "내가 선배다. 난 2월에 나왔다. 강성범 씨가 한 연변 총각 인도 버전으로 나왔다"라며 자랑했다.

송은이는 "그리고 나서 샘은 병만이 때 활동했다"라며 공감했고, 럭키는 "샘 해밍턴 형님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다른 외국인이 안 나오는 줄 알았던 거다. 럭키가 가만있을 줄 알았던 거다. 방송하려고 왔는데 사업을 하다가 '저 형이 이렇게 하면 나도 방송을 해야 되겠구나' 싶었다. 바쁘긴 하지만"이라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럭키는 "조금만 더 양념하자면 저는 TV에 나온 건 97년이다. 용만 형이 하신 '칭찬합시다' 있지 않냐. 그때 뒤에 있던 외국이 다섯 명 기억 안 나시냐. 꽹과리 치고 그랬다. 대사는 없었지만 선물 주러 가는 버스 타고 그때 등장해서 꽹과리 치고 그랬다"라며 회상했다.

정형돈은 "인도 사람이 꽹과리를 왜 치고 있냐"라며 의아해했고, 럭키는 "돈 주니까. 학생한테 7만 원이 어람나 큰 건데. 10만 원인데 매니저가 3만 원 가져가고 7만 원 받았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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