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수학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다.
극 중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은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활용해 수학의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먼저 오일러 공식과 원주율이 그 주인공. 수학자 오일러의 이름을 딴 오일러 공식은 허수를 사용하여 지수함수와 삼각함수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학적 개념이다.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상수와 세 가지 연산이 모두 쓰인 이 공식은 '가장 아름다운 공식', '수학자들이 내놓은 보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어 원의 둘레와 지름의 일정한 비율을 나타내는 원주율은 이번 작품의 메인 음악인 '파이(π) 송'으로 변주되며 더욱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안긴다.
원주율의 숫자에 음을 붙여 탄생한 '파이 송'은 관객들에게 수학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 수학적 소재의 무한한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등장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이는 리만 가설은 독일의 천재 수학자 리만이 1859년 제기한 가설로, 현재까지도 수학계 최대 난제로 손꼽히는 미지의 영역이다.
2, 3, 5, 7 등 소수가 지니는 패턴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가설은 리만이 가설의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 모든 서류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져 오랜 시간 전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리만 가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적 소재로도 재탄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9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