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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인범 이적길 열린다...FIFA, 러 리그 외국인 선수 일시 이적 허가

기사입력 2022.03.08 08:00 / 기사수정 2022.03.08 09: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루빈 카잔)이 잠시 팀을 떠나 다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열렸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UEFA(유럽축구연맹)와 관련된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를 거쳐 일시적으로 선수 이적과 지위에 관련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가 규정을 개정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예외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임시 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을 보면,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구단을 보호하고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일할 기회와 봉급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리그 소속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과 코치진은 2022년 6월 30일까지 어떠한 영향 없이 자동적으로 계약이 중지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또 러시아 소속 구단 외국인 선수들과 코치진도 구단과 상호 합의 없이 3월 10일부터 계약이 6월 30일까지 중지된다. 러시아 소속 외국인 선수와 코치는 자유롭게 다른 리그 구단들과 6월 30일까지 계약할 수 있다. 최소 4월 7일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앞서 FIFPro가 러시아 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러시아 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계약 해지 권리를 요청했다. FIFPRO의 루이에버라드 이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 맞춰 러시아 클럽에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본다. 현재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루이 이사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우려해야 할 상황을 고려할 때, 선수는 러시아를 떠날 자유를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의 클럽에는 133명의 외국인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데 한국은 황인범 선수가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FIFA는 완전 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FIFA와 선수 단체 간의 대화가 주말 사이 오갔고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FIFA는 러시아를 떠나고 싶은 선수들이 잠시 팀을 떠났다가 6월 30일 이후 반드시 러시아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의 경우 현재 엄지발가락 분쇄골절로 치료와 재활을 위해 한국에 있다. 그는 루빈 카잔과 2022/23시즌까지 계약돼 있고 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구단과의 관계가 좋은 상황이다. 그는 치료를 마치면 카잔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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