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트레이서' 백성철이 손현주, 이창훈과 극강의 대립구도를 선보이며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백성철은 '트레이서 시즌2'에서 거대 자금과 악한 계략으로 국세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익을 챙기는 PQ그룹의 사장 류도형으로 분해 무서운 카리스마는 물론 능청에서 분노를 오가는 탁월한 감정 열연으로 등장 때마다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트레이서' 11회 방송은 산조은행 대출 비리 건에 대한 조사를 맡은 오영(박용우 분) 국장이 라이브 뉴스를 통해 국세청과 PQ그룹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극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불법 대부업체인 골드캐쉬 영업에 산조은행이 동원됐다는 정보를 수집한 국세청 조세5국이 산조은행에 대출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배후에 PQ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 이를 밝히기 위해 오영이 황동주(임시완)와 머리를 합쳐 국세청 고위인사들과 PQ그룹의 오랜 유착관계를 폭로한 것.
이에 따라 국세청은 PQ그룹 계열사 12곳에 대한 전방위적인 세무조사를 실시, PQ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이뿐 아니라 엘버린이란 뜻밖의 기업이 PQ홀딩스 1대주주로 새롭게 등장하며 PQ그룹에 난제가 연속으로 터져버린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모습을 드러낸 류도형(백성철)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화를 단단히 누른 채 아무 말 없이 그룹 간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류용신(이창훈) 재무이사가 회의실로 들어오자 무섭게 태도를 돌변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그의 말에 정강이를 발로 세차게 찬 류도형은 "익히 아는 말은 집어치우고. 야. 단돈 6천억에 왠 그지 새끼들이 내 머리 위에 앉아있냐"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붙였다.
우리 그룹만 겪는 문제는 아니지 않냐는 류용신의 말에 류도형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껄껄 웃다가 곧이어 분노를 폭발, "누구나 겪는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있는게 너잖아. 있으나마나 한게 그나마 여기서 비빌 수 있는 이유는. 대.가.리. 그거 하나니깐" 이라며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표출시켰다.
이 가운데 백성철은 자신의 머리를 격렬하게 때리며 감정을 최대치로 폭발, 긴장감을 일순간 끌어올리며 탁월한 감정 열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곤 다시 감정을 눌러 내리며 "경영권 공격 어떻게 막으실 거예요?" 라고 류용신을 차갑게 압박, 다시 한 번 순식간에 바뀐 절제된 말투와 표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백성철은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으로, 연극 '노란봉투'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이게 마지막이야' 등 유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구교환 감독의 단편영화 '거북이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등에도 참여해 연기를 펼쳤으며, 2019년부터 브라운관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레이서 시즌2'는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 되었으며, MBC에서 매주 금토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트레이서 시즌2'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