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황광희가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에서 잠시 하차했던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전설의 고수 특집에는 방송인 황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3년 전에는 예능 고정 3개에 유튜브도 많이 하셨는데, 3년 후인 지금은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냐"고 광희의 근황을 물었다.
광희는 "명수 형 '라디오쇼'는 굉장히 영향력 있어서 멘트도 조심해야 될 것 같고 걱정이 많이 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희는 "요즘 감사하게도 고정이 많아졌다. 따지면 4~5개 되는 것 같다. 프로그램의 크기는 따질 수 없지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광희가 활약했던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을 언급하며 "왜 중간에 하차하고 장영란이 들어왔냐. 또 이번에 다시 하면 장영란이 하차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광희는 "많은 분이 하차한 이유를 궁금해하시더라. 시즌1에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와서 생각 없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일이 많이 없어서 즐겁게 했는데, 12회 정도 하니까 부담이 되더라. `네고`에 대한 부담도 있고, 대본 없이 진행되다 보니까 머리에 한계가 있었다"라며 "CEO들이랑 티키타카 하다 보니까 멘트도 동나고 아이템이 떨어졌다. 슬럼프라기보다는 편집이 잘 돼서 그렇지, 없는 실력에 너무 감사하게 봐주셨다. 광고도 많이 찍어서 `네고`를 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광희는 "`네고왕`한다고 했을때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는데, 하차한다고 했을 때 울부짖으면서 기도하셨다. 최근에 다시 하게 되니까 지금은 2년 만에 기도 응답받으셨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무한도전' 생각도 나냐는 질문에 광희는 "요즘 유튜브 보면 `무한도전`하셨던 형들이 모여 방송하는 걸 보면 생각이 나더라. 형들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너무 재밌게 봤는데, 저도 '무한도전' 멤버인데, 저를 포함해서 늦게 들어온 멤버는 약간 우리는 배다른 형제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