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민혜연의 화술에 시술을 결정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민혜연에게 레이저 시술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은 피부과로 햄버거 배달을 갔다가 "여기는 직원 분들이 몇 분이냐. 구내식당이 없지 않으냐?"라고 영업을 시도했다. 김병현은 "병원에 다니는 환자분들, 직원분들 굉장히 많은 잠재적 고객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의 마음으로 비지니스를 한 거다"라며 피부과 원장까지 소환해 직접 명함을 전달했다.
김병현이 명함을 준 피부과 원장은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이었다. 민혜연은 "제가 사실 남편한테 한 번 들었다"면서 남편이 주진모라는 것을 얘기했다.
민혜연은 김병현에게 "제가 보니까 인상이 너무 좋긴 한데 새싹 CEO이지 않으냐. 관리가 필요하다. CEO들도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하시니까 비즈니스상 미팅이 많은 남성분들이 굉장히 자주 오신다. 유명하신 분들은 사람이 기대하는 게 있는데 오신 김에 조금 터치하시면 되게 좋아지실 것 같다"고 피부관리를 제안했다.
김병현은 민혜연의 말에 바로 피부 진단용 촬영을 거쳐 진료를 받았다. 민혜연은 김병현의 피부 사진 공개를 앞두고 "보기에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이게 제일 무서운 사진이다"라고 미리 얘기를 했다.
김병현은 색소 침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신의 얼굴 사진을 보고 경악하며 "이 사진은 넘기면 안 되냐. 안 본 눈 산다"고 했다. 민혜연은 김병현이 우리나라보다 자외선이 훨씬 센 외국에서 야외 스포츠를 했다 보니 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민혜연은 김병현에게 색소침착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민혜연은 "제가 지금 이걸 권해 드리는 이유가 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게 안색을 바꾸는 거여서 그 쪽으로 진행하시면 좋지 않을까. 사업하는 남성분들이 많이 받으신다"고 했다.
김병현은 민혜연의 현란한 화술에 바로 치료를 결정했다. 민혜연은 김병현의 레이저 치료를 앞두고 "별로 안 아프다. 긴장 안 하셔도 된다. 잔털이 있거나 색소가 진한 곳은 조금 더 따갑다"고 얘기해줬다. 김병현은 생각했던 것보다 아팠는지 계속 웃었다. 민혜연은 "레이저를 도망다니는 분 처음 본다"며 신기해 했다.
김병현은 시술을 끝내고 진정 케어, 선크림과 BB크림까지 풀코스로 관리를 하고는 결제를 하고자 했다. 민혜연은 오픈 기념 선물이라며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김병현은 계속 카드를 내밀었다. 이에 민혜연은 "사실 한 번만으로 안 끝난다. 네 번 정도 받으셔야 한다. 그때 결제하셔라"라고 했다. 김병현은 4회 비용을 결제하고 나와 영수증을 확인해 봤다. 결제금액은 88만 원이었다.
김병현은 햄버거 가게로 돌아와 영업을 마친 뒤 주진모에게 전화를 걸어 "형 안녕하세요. 병현인데요. 형수님한테 60만 원 환불 안 되냐고 좀 전해주세요"라고 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나 이런 장면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병현은 "저도 잘 모르겠다. 제가 왜 그러는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