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셰프 정호영이 김과장이 교래리 소식지로 공개구혼한 덕분에 실제 소개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김과장과 함께 교래리 소식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과 김과장은 교래리 복지회관을 찾았다. 교래리 이장님은 두 사람이 추천하는 교래리 명소를 교래리 소식지에 넣고자 한다며 인터뷰를 제안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은 일단 소식지에 들어갈 사진부터 찍은 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장님은 정호영에게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물어봤다. 정호영은 튀김과 우동을 얘기했다. 이에 이장님은 튀김과 우동에 자신있는데 지난번 요리대회에서 꼴찌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봐 정호영을 당황하게 했다.
요리대회에서 4등을 했던 김과장은 "사장님이 진 게 아니라 저를 키워주려고 한 거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정호영은 김과장을 향해 "사장 이겨 먹으니까 좋아?"라고 말하더니 "김과장한테까지 이기면 정이 없고 이럴까봐"라고 일부러 진 것처럼 말했다. 김숙은 정호영에게 갑갑해 하면서 "김과장님 인터뷰 내용이 더 좋아 보인다"고 했다.
김과장은 정호영과 같은 자신 있는 요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리를 다 사장님께 배웠다. 죄송하지만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탕수육이다"라고 대답했다. 정호영은 김과장이 중식을 언급하자 "다른 데로 가. 이연복 셰프님 사람 구한다는 데 소개해 줄게. 내가 널 10년 동안 요리를 알려줬는데 자신 있는 요리를 탕수육이라고 그러면"이라고 발끈했다.
아직 솔로인 김과장은 소식지에 공개구혼 내용도 담으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장님은 김과장을 사위로 욕심내며 "걱정하지 마. 내가 연결해줄게"라고 지난번 딸과 소개팅을 주선했던 일을 얘기했다.
김과장은 나이부터 시작해 키, 가족관계, 자산상황 등에 대해 털어놨다. 정호영은 이장님이 김과장에게 술을 마시는지 물어보자 "없어서 못 먹는다. 쉬는 날은 두 번 먹는다"고 말했다. 김과장은 "제가 중독자 같은데 사장님이 항상 집에 가서 술 마시는 걸 보여주셨다"고 맞섰다. 김과장은 담배의 경우에는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밝히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끊을 것이라고 했다.
정호영은 김과장이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쌍꺼풀을 얘기하자 난데없이 "난 원형탈모가 괜찮은 것 같다"며 김과장의 원형탈모를 폭로했다. 전현무와 김숙은 "김과장님 장가가는 게 두려운 거냐"고 입을 모으며 답답해 했다.
정호영과 김과장은 소식지 인터뷰의 본래 목적이었던 교래리 추천명소를 소개했다. 정호영은 우동가게 바로 위층인 게스트 하우스로 이장님 일행을 데려가 야유를 샀다. 김과장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데리고 오려고 했다며 양옆이 나무로 우거진 아름다운 풍경의 오솔길을 소개했다.
정호영은 소식지 덕분인지 실제로 한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와서 김과장이 샘킴의 식당에서 소개팅을 했다고 알려주며 현재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