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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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랑 확실히 다르네요"…첫 술에 배부르랴

기사입력 2022.03.06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기장,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슈퍼 루키' 김도영(19)이 연습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의 프로 적응기가 막을 올렸다.

김도영은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에 관해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퓨처스에서는 기록만 봤다. 오늘 정확하게 경기를 보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항상 잘 해왔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날 처음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한 김도영은 2회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예열을 끝낸 김도영은 이내 첫 안타를 터트렸다. 4회 1사에서 우완 이정현의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1루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도영은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시절과 확실히 달랐다.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면서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맘에 드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투수들 공에 아직 적응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계속 경기에 나가서 감을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도영은 경기 막판 수비에서 흔들렸다. 5회 선두타자 고성민의 강습 타구를 안정적인 캐치와 강한 송구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긴 했지만, 9회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팀도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전반적으로 불규칙 바운드에 적응하지 못하며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김도영은 "코치님이 부르셔서 '그라운드도 안 좋았고 괜찮다. 정규 시즌에 안 나온 게 다행이다'고 말해주셨다"라며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제 막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김도영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이 생긴 셈이다. 그는 "선배님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타격과 수비를 배우고 있다"면서 "박찬호 선배님이 하나하나 다 말씀해 주신다.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KIA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는 한 발짝씩 나아간다.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1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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