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 이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아랑은 "경기를 앞두고 너무 떨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윤기에게 떨린다고 하니까 '네가 흔들리면 애들 전체가 흔들리니까 중심을 잘 잡아라'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탔는데 잘 탔다"고 말했다.
또 "그 다음 날 곽윤기가 연락이 왔는데 '너무 떨려'라고 하더라. 나도 그냥 좋은 말을 해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광판 먹통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아랑은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다. 그것도 문제지만 경기 직전까지 시스템이 복구가 되지 않아서 조 편성을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아랑은 "선수들이 미리 조편성을 알아야 전략을 짜는데 경기 직전까지 편성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종이로 편성이 온 것도 아니고 중국어로 조를 부르더라"고 황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중국어 듣기 평가를 하듯이 내 이름을 듣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난생처음 겪는 상황이라 웃기긴 했다"고 전했다.
김아랑은 또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정말 씩씩하게 인터뷰를 잘 마쳤는데 구석에 심판이사님과 코치님이 '고생 많았다. 잘 버텼다'고 해주셔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