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복수' 발언 억울…두 아들 두고 쫓겨나"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영남이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조영남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조영남은 자신의 고민이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없게 보는가'라고 밝혔다. "왜 나한테 안티가 많은지 고민이 되더라"는 것. 

조영남에게 연예계 활동을 하며 세 가지의 큰 사건이 있었다. 먼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받았을 당시 한 발언이 문제였다. 

그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조용해졌지만 어느날 기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더라. 그래서 멋있게 대답했다.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 같다'고. 멋있지 않냐. 근데 그 얘기하고 거의 죽을뻔 했다. 내 딴에는 아카데미상 탔다니까 서구식으로 이야기한 건데 '남의 잔치에 왜 젓가락을 올리냐'더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과거 '친일'발언에 대해서 "친일도 제가 친일이게 생겼냐. '독도 문제 처리에 있어서 일본이 한 수 위'라고 얘기한 게 있었다. 그때 또 죽었다. 2년 동안 유배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림 대작 논란으로 5년의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조수한테 '이걸 좀 똑같이 그려라'고 했다. 뭔가 다르니까 사인을 해서 팔지 않나. 검찰에서는 '조수가 그린 건데 왜 네가 팔아서 횡령을 하냐. 사기다' 이렇게 된 것"이라는 그는 "조수를 다 쓴다. 조각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조수를 써야 하고. 재판을 통해서 '조수를 쓰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게 판결이 난 거다. 고등법원에서도 대법원에서도 그랬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조영남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제가 조영남 선생님 말씀 쭉 들어보니까 거침이 없다. 질문을 피해가지도 않는다. 생각과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한다"고 짚었다. 이에 조영남은 "내가 필터 없이 얘기를 해야 다른 사람도 그럴 것 같다"며 인정했다. 



이어 오은영은 "겁도 없는 것 같다. 당당하고. 이 표현이 정확할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 생각을 바로바로 당당하게 표현한다. 필터가 없는 것"이라며 "화법 자체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이다. 가식도 없고 솔직하다"고 짚어줬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도 꼽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떄 집에서 쫓겨난 것"이라는 그는 "같이 살던 분과 헤어지게 됐는데 왜 내가 그때 애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았다"며 "아들들이 나를 부모로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