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정은원은 인정, 5번타자 정은원은 어떨까?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5번타자' 정은원을 테스트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KIA 타이거즈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한화는 4일 키움을 5-1로 꺾고 올 시즌 연습경기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기, 수베로 감독은 이날 정은원을 5번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정은원을 개인적으로 불러 너의 리드오프적인 능력은 팀도 알고 리그에서도 안다, 5번 자리에서는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보고싶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이 4번타자로 있을 때, 가끔씩 노시환을 거르는 경우가 있었다. 항상 노시환 뒤에 컨택이 되는 유형의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컨택형 5번타자가 나타나 그 선수까지 거른다고 해도 뒤에 김태연이 있으니 이 선수들이 본인들의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당분간 수베로 감독의 테스트는 계속될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꼭 정은원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능력, 발전 가능성에 따라 다양한 타순과 포지션으로 기용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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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