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가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악스(Emanuel Ax),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와 손을 잡고 앨범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 5'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익히 알려진 교향곡을 피아노 트리오 편곡으로 연주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요요마는 클래식계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지는 첼리스트이다. 권위 있는 시상식 그래미(GRAMMY) 18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으며, 내한 공연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 경제 포럼,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 뜻깊은 행사의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며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요요마가 또 다른 거장 엠마누엘 악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뜻을 함께한 피아노 트리오에 전세계 클래식 음악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and 5'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피아노 트리오의 간결함과 원곡의 골조를 동시에 전한다. 앨범에서 세 명장은 베토벤의 제자 페르디난드 리스(Ferdinand Ries)가 편곡한 2번 교향곡, 그리고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음악사에 기록된 5번 교향곡을 함께 엮었다. 앨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콜린 매튜스(Colin Matthews)가 참여해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새롭게 편곡했다.
그렇게 완성된 앨범은 베토벤의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청중을 19세기 클래식 무대 한복판으로 이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익숙한 교향곡을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익히 알려진 명곡을 낯설게 편곡하고 연주한다. 이 과정을 통해 트리오는 '고전음악이란 결코 과거의 유산이 아닌, 어느 순간에나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생명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요요마, 엠마누엘 악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세 명장과 함께 마주한 베토벤,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and 5'은 현재 모든 음원 서비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사진 =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