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한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이며 방송 첫 주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한 배우들의 열연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군대 관련 사건들, 적재적소에 배치된 웃음과 스펙터클 액션까지, 버라이어티 한 매력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전 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군검사 도베르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그 비결을 짚어봤다.
#새롭고 강렬하다, ‘군검사 도베르만’만의 NEW 장르 탄생
‘군검사 도베르만’이 단 2회만에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하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알렸다.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법정물이지만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리고 그 사건들을 관할하는 군검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드라마는 아직 없었던 바. 조금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지만 ‘군검사 도베르만’은 완벽한 현실 고증을 바탕으로 하되, 드라마의 색깔을 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구현해냈다. 이에 윤현호 작가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군법정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시작하면서 설레기도 했지만, 막상 쓰면서는 부담감이 훨씬 컸다. 사극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고증에 오류가 없는지 매 씬을 공들여 점검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라고 밝히기도 했을 만큼 ‘최초’가 가진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특히 현실에서도 떠들썩한 이슈가 되었던 군대 내 황제 복무와 관련된 사건을 다루는가 하면, 오직 계급이 가장 중심이 되는 군대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이 진입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앞으로 군사법정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 한층 더 진해진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 열전, 마성의 매력으로 꽉 채운 캐릭터+케미 퍼레이드
오직 돈에 충성하는 군검사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의 길을 선택한 차우인으로 완벽히 분한 안보현과 조보아의 열연은 ‘군검사 도베르만’에 대한 호평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2회 말미에 강력한 포스로 첫 등장한 최강 빌런 노화영 역의 오연수와 야망을 품은 변호사 용문구 역의 김영민, 그리고 광기 가득한 영 앤 리치 기업 회장 노태남 역의 김우석의 활약 또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중에서도 선인지 악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도배만과 빨간 머리의 가발로 변장한 부캐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내뿜는 차우인은 그 서사가 드러날 수록 그 매력 속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극과 극 성향을 지닌 두 군검사 사이의 케미 또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특히 2회 엔딩에서는 도배만을 해치우기 위해 나타난 설악 패거리를 상대로 두 군검사가 선보인 매운맛 액션 플레이는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고, 그야말로 ‘똘기 충만’한 두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무엇보다 차우인을 향한 의심을 시작한 도배만과 그를 조련하기 시작한 차우인,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운맛 액션부터 코미디까지, 시간 순삭 종합선물세트 드라마 탄생
‘군검사 도베르만’은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단 번에 ‘시간 순삭’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 녹여진 다채로운 매력들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하는데 성공한 것. 특히 도배만과 차우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단 2회만에 풀어낸 것은 물론, 황제 복무와 불법 동영상 사건 등 고구마 없이 초스피드로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탄생을 알린 만큼,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통쾌한 활극 매력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끈한 액션으로 악당을 응징하는 장면에서 그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것. 그 중에서도 1, 2회 엔딩이 압권이었다. 1회에서는 빨간 가발로 변장한 차우인이 불법 동영상 촬영을 하고 유포한 아이돌 알렌(박상남 분)과 그 친구들을 맨손 액션으로 가뿐하게 해치웠고, 2회에서는 설악 패거리를 순식간에 제압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액션 케미가 빛을 발했다. 특히 자동차 와이퍼를 이용한 차우인의 경쾌한 액션은 신나는 리듬의 배경음악까지 더해져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심박수까지 함께 상승시는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믹 코드도 빼놓을 수 없다. 자칫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군대 에피소드를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센스가 적절히 가미된 코미디를 녹여내 그 매력을 극대화 시켰기 때문. 이처럼 종합선물세트같은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꽉 채운 ‘군검사 도베르만’을 향한 기대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