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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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캐릭터 열전·말맛 더한 대사…날 것의 느와르

기사입력 2022.03.04 09:09 / 기사수정 2022.03.04 09: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가 몰입감 높이는 날 것의 이야기로 느와르 장르의 새 흥행 공식 쓰기에 도전한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 '아수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지난 몇 년 간 느와르 장르의 영화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가운데,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 느와르 '뜨거운 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느와르 영화에는 몇 가지 흥행 공식이 존재했다. 남성미 넘치는 이야기와 브로 케미, 강렬한 캐릭터들의 만남, 말맛 나는 대사 등 느와르 영화만의 장르적인 재미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이 영화 속에 존재해왔다.

'뜨거운 피'는 오로지 살기 위해 모여든 남자들의 굵직한 이야기부터 부산 사투리로 말맛을 한껏 살린 대사까지 느와르 영화의 흥행 공식을 따르는 것은 물론 실제로 살아 숨 쉴 것 같은 인물들로 리얼함을 더해 느와르 영화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뜨거운 피'는 밑바닥 세계의 인간 군상을 제대로 파헤치며 건달들의 거칠고 끈적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냈다. 과장되거나 멋을 더한 캐릭터는 배제한 날 것의 이야기와 그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여타 느와르 장르에서는 보지 못한 생동감을 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특히 부산의 변두리 포구 구암을 배경으로 1990년대의 시대 상황과 부산의 정취는 물론, 맛깔나는 부산 사투리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뜨거운 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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