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김호중 팬인 엄마를 둔 아들이 김호중에게 '팩폭'을 날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에 가수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아리스'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군 생활 중인 김호중을 대신해 그의 절친인 영기, 안성훈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 '덕질'을 하는 엄마에 불만은 품은 가족들이 등장했다. 주접단의 딸은 "엄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엄마가) 김호중 같은 남자랑 결혼하거나 '아리스'랑 결혼하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MC 박미선이 "이상형이 뭐냐"고 묻자 딸은 "배우 강동원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박미선은 "많이 다르긴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김호중에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풍채 좋은 아이돌은 없다"고 '팩폭'을 날렸다. 이에 주접단은 발끈하며 "그래서 노래를 잘하는 것", "90kg 넘는 사람 중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어디있냐"고 반박했다.
'리라꽃 향기'라고 닉네임을 밝힌 한 팬은 "덕질을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장만했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해당 팬은 "미친 아줌마. 도른자"라며 자학이 섞인 농담을 했다. 이를 본 장민호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군생활 중인 김호중이 먹었다는 서래기 고등어조림을 요리했다. 김호중이 매주 편지로 안부를 전한다고. 팬들은 팬카페에 공개된 편지를 보고 그의 식단을 따라한다고 한다.
이들은 김호중이 맛있다고 했던 조미료와 뿌려 밥을 먹었다. PX 물품을 구매해 먹는 주접단의 모습이 장민호는 "더 맛있는 게 많은데 왜 그러시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리스'의 단체 구매에 해당 조미료가 품절됐다는 말에 장민호는 "이걸 품절시키면 군인들은 뭐 먹냐"고 말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주접단은 군 생활 중인 김호중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김호중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면서 즐거워했다. 팬클럽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무장한 그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 KBS 2TV '주접이 풍년'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