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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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이승기 "인생 마지막 고민…언제부터 내려놔야 할까" (한 번쯤)[종합]

기사입력 2022.03.04 01:1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승기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선희, 이금희가 이승기와 함께 목포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승기가 고민을 고백했다.

어느덧 36살이 된 이승기는 "30대가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갔다"면서 "서른이 넘어가니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선희를 향해 "선생님의 시간은 더 빠르시냐. 과속 중이세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선희는 "말할 수가 없다"면서 "1분 1초를 아깝지 않게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금희 또한 "세월이 진짜 쏜살같이 지나간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이승기는 "'어떻게 돼야 한다, 어떤 걸 이뤄내야 한다'라는 건 배우지만 '언제부터 내려놔야 하는지, 내려와야 하는지는 모른다"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어디에 두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선희는 "젊었을 땐 앞만 보고 달려도 괜찮았다"면서 "지금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듣고 싶은 말을 엽서에 적었다. 이승기는 이선희에게 "잘 자랐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선희는 "나는 늘 그런 마음"이라면서 이승기를 향해 "잘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는 "승기에게 '든든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깜짝 놀라며 "선생님이 이 말을 하실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말 선생님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선생님은 가수라는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장인이시지 않냐. 대부분이 쉽게 갈 수 없는 길"이라면서 "선생님을 만나 든든하다. 정통성을 부여받은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선희는 "승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 칭찬이 나한테 온다"면서 "그럴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언제나 고마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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