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서기가 예명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지핑'은 지난 1일 "싱어게인2 64호 갓기(서기)가 13분 동안 덕후 끌어모으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서기는 '춤을 따로 배운 적이 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 따로 배워본 적은 없고 중학교 때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제가 후배들을 가르쳐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디테일하게 춤을 짜다 보니까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아이돌 가수를 꿈꾼 적은 없냐"라고 묻자 서기는 "아이돌들을 보면 저런 무대에 서보고 싶고 관심은 있었지만 제가 쓴 노래들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제 음악을 하기로 했다"라며 "저도 어렸을 때 고민을 잘 못털어놔서 노래를 듣고 혼자 위로 받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서기는 깻잎 논쟁에 대해 "제가 아직은 연애를 해보지 않았지만 만약 남자친구가 (제 친구가 깻잎을) 힘겹게 떼고 있는 걸 보면 떼줄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근데 올려주는 건 안 된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스우파' 모니카님이 '전혀 기분이 안 나쁘다. 두 개 먹으려는 거 하나만 먹게 떼주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걸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서기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회사 사람들이랑 다같이 고민을 했는데 후보가 안 떠오르더라. 대표님이 '서기로 하자'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어서) 뜸을 많이 들였다"라며 "대표님께 뜻을 듣고 너무 좋아서 바로 서기로 정했다. 6개월은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작사, 작곡 영감을 얻는 곳이 있냐"라고 묻자 서기는 "사랑 노래를 쓰고 싶은데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봐서 아직 못 쓰고 있다. 친구들이나 일상 위주로 곡을 써왔다"라고 답했다.
서기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저보다 부모님이 더 바쁘시다. '싱어게인2' 방송이 끝나면 두 분 다 전화를 한 시간 넘게 하시더라. 저도 뿌듯하고 부모님도 자랑스럽다고 하신다. 자주 가는 편의점 사장님도 계산을 해주시면서 계속 '64'라고 하셔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전하며 웃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핑'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