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56
자유주제

심석희와 불편한 동거, 최민정 측 "선수 보호 요청"

기사입력 2022.03.03 09:56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할 예정입니다. 훈련 이외의 문제로 훈련에 방해를 받거나 부담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5·성남시청)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2일 최민정의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최민정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대표팀 훈련 및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간 동안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간곡히 요청했다.

심석희와의 '불편한 동거' 때문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데, 징계가 끝난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하고, 최민정도 고심 끝에 입촌을 결정했다. 두 선수가 만나는 건 심석희가 동료 험담 논란, 고의 충돌 의혹 등으로 대표팀에서 분리 조처된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이사는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서 이번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가대표 훈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특정 선수와 함께 훈련할 목적으로 진천선수촌 훈련에 입촌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동회 대표는 "최민정 선수는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 동료선수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받은 끝에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며 "최민정 선수는 여전히 훈련 도중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특정 선수의 방해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느끼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이어 "최민정 선수는 이러한 불안감과 걱정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애국가를 울리겠다는 일념으로 진천선수촌 입촌 훈련을 기다려왔다. 최민정 선수가 국가대표팀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 선수에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 및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드린다"고 선수 보호를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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